13일차...피렌체
베네치아의 원색의 건물들을 보다가 마주한 피렌체의 첫 인상은 뭐랄까..
르네상스의 발원지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쉬운 칙칙하고 눅눅하고 흙빛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이거처럼 말이죠..ㅎㅎ
보이는 다리는 베키오 다리에요..
소설 향수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곳이죠..초기에는 생선과 육류등을 거래하는 장터였으나,
그 유명한 메디치 가문에 의해 귀금속을 거래하는 상점으로 대체되었다네요.
지금도 베키오다리에 있는 상점들은 보석상들이 대부분이더군요..
2차 세계대전당시에도 히틀러의 명령으로 이 다리만큼은 파괴가 되지 않았다고...
이 다리가 아마도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쥰세이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다리가 아니였을까...하는 뭐..그런 추측..ㅋㅋㅋㅋ
물이 정말 흙빛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유속이 빠르지 않아 반영이 아주 아름다웠어요
베키오 다리에 수 많은 사람들..
피티궁전과 광장
우피치미술관을 찍은 사진이 이게 유일하다니요..ㅡㅡ;;
우피치에 4시반인가에 예약을 해두고 관람을 하고 왔어요...
비너스의 탄생이 있는 유명한 미술관이죠..ㅎㅎ
아쉽지만 내부는 촬영금지..!!
미술관 카페테리아에서 본 베키오 궁전
조토의 종탑과 그 유명한 두오모성당..
전 결국 저 두 곳을 다 올라가고 말았죠..ㅋㅋ
미술관 관람이 끝나고 드디어 그 유명한 두오모 성당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피렌체 머무는 동안에
길을 헤매고 뭐하고 해서 수십번은 지나간듯..ㅋㅋ
너무나 화려한 모습에 두오모성당을 처음보고는 깜짝 놀랐었죠..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아깝지 않은 건축물입니다..
두오모성당 바로 앞에 위치한 산 조반니 세례당
금빛으로 보이는 저 문이 천국의 문..
모조품인지 모르고 사진을 막 찍었는데 알고보니
보존상의 이유로 진품은 두오모박물관에 있었다..ㅋㅋ
성당 앞 계단에서 쉬고 있는데 어떤 꼬맹이가 풍선을 놓쳐서..
저녁시간이 어김없이 찾아왔죠...
여행객들에게 공식처럼 되어 있는...
피렌체=티본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마리오를 찾아갔지만...
마리오는 점심만 하는 걸 말 안해줬어..ㅡㅡ;;;
그래서 그 바로 옆에 있는 ZAZA로...
식전 빵...여러 종류의 빵이 나왔는데 한가지 말고는 딱딱해서 먹기가 힘들었으...ㅡㅡ;
식당은 베네치아에서 만난 은경양과 스케쥴이 맞아서 피렌체에서도 만나 같이 갔다..
중간에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서 카페에 벙개글을 올려놓고서 하나도 확인을 못했다..
민박집가서 확인하니 몇분이 연락오셨었는데..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했다는..ㅋㅋ
고기만 먹기는 뭐해서 샐러드도 함께 시켰죠..
파프리카 밑으로 고기처럼 보이는 것이 아마도 엔초비였던거 같애...
비린내 쩔어서 골라내고 먹었다..ㅋㅋㅋㅋ
이것이 티본스테이끼..
난 정말 T-bone이 나올지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음..ㅋㅋㅋㅋㅋ
1인분이 아닌 1kg단위로 나오는거라 혼자먹긴 좀 부담스럽다 생각했는데..
여행중 만났던 어느 여자사람동생이 자긴 티본+샐러드+와인..을 혼자 먹었다고...ㅋㅋㅋㅋ
혼자 먹는다면 먹을 순 있을듯하긴 해..
하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좀 있음..ㅋㅋ
티본이 38유로임..ㅎㅎ
이 날 먹은 것도 둘이 합쳐 60유로 일인단 30유로였는데..
보통 저녁이 15유로정도인걸 생각하면...굉장히 비싸지요..ㅎㅎㅎㅎ
이 와인을 마시진 않았지만 와인도 한잔 곁들였죠..ㅎㅎㅎㅎ
이렇게 피렌체 첫날이 마무리되었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