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차...두오모성당, 조토의 종탑을 올라보자!!
피렌체 날씨는 베네치아보다 좋지 않았죠...
오늘은 돔을 오를까...종탑엘 오를까..고민이 많은 날입니다..
두오모성당이네요...옆에 종탑도 보이는군요...
높죠?..아이쿠...
오늘도 함께해준 은경양과 고민고민하다가...
돔엘 올라 종탑을 바라보는 것보단...
종탑엘 올라 돔을 바라보는 것이 좀 더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합의했죠..ㅋㅋ
그래서 우린 저 뒤를 따라 종탑엘 올랐습니다...
종탑은 중간에 쉴 공간이 있어서..
생각보다 오르는게 어렵지 않았죠...
물론 힘은 듭니다..ㅋㅋㅋㅋ
휴~~드뎌 피렌체의 그 곳!!!
머스트 해브 아이템!! 두오모 성당 꼭대기를 보게 된거죠..ㅎㅎㅎㅎ
저 사람들 보이죠?..ㅎㅎ
저기에 쥰세이와 아오이가 있을수도..ㅎㅎ
85mm로 당겨도 이렇게 찍힙니다..
직선거리는 그리 멀지 않아요..ㅎㅎ
종탑에서 바라본 피렌체입니다...붉은 기와들이 인상적이죠..
중앙 살짝 왼쪽에 산타마리아노벨라역도 보이는군요..
저쪽 어딘가가 제 민박집이였어요..
아..민박은 "데코하우스"라는 곳이였는데..역이랑도 굉장히 가깝고(걸어서 진짜 5분거리)
모두 1층침대에 깨끗하고, 화장실+샤워실인 곳이 2개소.
일단 사장누나 요리솜씨가 좋으심..
유일한 단점이라면 벽이 너무 심플하고 깨끗한 올 화이트 벽면..옷을 걸때가 없음 ㅋㅋㅋㅋ
별점 ★★★★☆
(벽에 못이라도 서너개 박혀 있었다면 만점받을만한 민박집입니당)
(다시 여행기로 돌아와서..ㅋㅋㅋㅋ)
오른쪽 초록색 지붕의 튀는 곳이 중앙시장입니다..
조금있다 보여드릴 수육버거를 파는 곳입니다..ㅋㅋ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한 Mario와 ZAZA가 저 근처에요..가죽시장도 저 근처죠..
리퍼블리카 광장도 보이네요..
저기에 회전목마가 있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
초점이 잘 맞는지 한번 테스트...
지금 사진으로 보이는 초점에 제가 초점을 잡았을까요?..ㅋㅋㅋㅋ
오늘도 함께 해준 발랄한 은경양입니다..
종탑은 꼭대기에 이렇게 울타리가 쳐져 있어요..
어느 커플은 남자가 여자한테 얼굴 밖으로 내놓으라며..여자가 얼굴빼고 사진찍고 있더라는..ㅋㅋㅋㅋㅋㅋㅋ
한두장 찍더니 여자가 하기 싫다고....남잔 한번만 더 하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뭐 부러웠다구요..ㅋㅋㅋㅋㅋㅋ
내려올때도 힘들었나봅니다...
중간과정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ㅎㅎ
바로 두오모성당 내부입니다.
천주교 신자도 아니고...
이 성당, 저 성당..많이 들어가서..이제 그냥 그래요..ㅋㅋㅋㅋ
밑에서 바라본 돔입니다...
돔에 그려진 그림들 끝에 난간이 보이시나요?..돔을 오르려면 저기로 가야합니다..
위에서 바라본 사진이 없네여..사람들이 개미만하게 보이는데..ㅡㅡ;
그렇게 성당투어도 마치고 그 옆에 있는 두오모 박물관엘 갔죠..
네...맞습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반디니 피에타(Bandini Pieta) 입니다.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렸다는 니코데모 성인과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성모 마리아가 양 옆에서 받치고 있는 모습이라네요.
니코데모 성인의 얼굴이 미켈란젤로의 자화상이라는 설때문에 묘비로 사용하려 했다..고 추정한다네요.
피에타 주변에 쭈그리고 앉아 스케치를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
그리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건지, 그런 의도로 그리려고 했던건지..
제 눈엔 제대로 된 그림이 하나도 안보였다는..ㅋㅋㅋㅋ
한 분은 무릎까지 꿇고 너무 경건한 모습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산 조반니 세례당에 있는 천국의 문의 진품입니다...
아침부터 등산을 했더니..배가 몹시 고픕니다....
종탑에서 초록색 지붕이 인상깊던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ㅋㅋ
이쪽도 뭐 우리네 재래시장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 곳이 수육버거와 곱창버거를 파는 네르보네라는 조그마한 식당입니다.
곱창버거는 차마 못 먹을 것 같아서 수육버거를 시켰죠...
수육버거속 비쥬얼입니다...
말 그대로 수육이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져서 마치
매콤한 소고기 장조림을 빵에 넣어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빵은 무쟈게 딱딱합니다만, 맛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팔았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
하지만 딱 한가지...
수육버거를 먹고 나면 이 사이사이에 고기들이 무쟈게 낍니다..ㅋㅋㅋㅋ
돌고 돌고 돌아 아까 본 회전목마가 있는 리퍼블리카 광장도 와보고...
리퍼블리카 광장 모퉁이에 위치한
무려 1733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는 카페 질리(Gilly)에 들러서 라떼와 이름모를 케익..도 맛나게 먹었죠...
간지나는 바리슷하 아저씨 둘이서 연신 커피만 만들고 있다는..ㅋㅋ
자릿세를 받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리슷하 앞 bar에서 그냥 서서 먹는게 일반적..
맛나보이는 수 많은 케익의 모습을 찍은 기억은 있는데 찾아보니 사진은 없고..ㅡㅡ;
골목골목 돌다가 발견한 피노키오샵앞에서 한방..ㅋㅋ
다리를 잘 보시면 오늘쪽 기둥 바깥에 앉아 있는 사람 보이시나영?..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이 신기해서 다 쳐다보고 갑니다..ㅋㅋ
저기서 바라보면 베키오다리가 보이는데 베키오다리를 그리고 있더군요...
수육버거를 먹으며...
종탑 등반이 생각보다 쉬워서 비록 50인가 60스텝정도가 두오모성당이 많긴 하지만,
돔도 오르기로 결정하고....다시 성당으로 왔지요...
기다리다가 심심해서..ㅋ
중간 사진이 역시 없음..
돔엘 오르긴 했는데 말이죠...돔이 종탑보다 5배는 더 힘든듯...ㅋㅋ
종탑은 보는것처럼 중간 중간 창같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가 있는데
돔 꼭대기는 그런거 없음 그냥 무조건 오름..뱅글뱅글뱅글..훨씬 힘듬...
올라가기전에 기다리면서 한국애들을 만났는데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그런 얼토당토한 소릴 어디서 들었는지..ㅋㅋ
그런거 따위 없음..ㅎㅎ
암튼 힘듬..ㅋㅋㅋㅋㅋㅋ
돔 꼭대기에서 바라본 종탑 꼭대기...저 안전 난간이 상당히 거슬림..ㅎㅎ
매우 힘들지만, 탁 트인 피렌체 시내를 둘러보는 맛은 종탑보다 돔이 훨씬 좋음...
넌 어딜 보고 있니?..
난간이 없는 게 한 몫하는듯...ㅋㅋㅋ
전부 빨간 지붕 황토빛 벽들...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 궁전
광장에 있는 조각상
피렌체 야경은 미켈란젤로 언덕엘 가서 봐야한다길래....
저녁을 먹으며 야경을 감상할 생각에...
마그리게따 피자와 맥주를 사들고....
땀을 뻘뻘흘리며...미켈란젤로 언덕엘 올랐드랬죠....
내가 상상한 언덕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그런 언덕이였는데 말이죠...
여긴 그냥 주차장이였음..ㅡㅡ;;;
피자를 먹을만한 마땅한 자리도 없음..ㅠㅠ
저같은 바보짓 하지마요..ㅋㅋㅋㅋ
올라가는것도 계단이 참 많아..ㅡㅡ;; 땀이 삐질삐질....
난 오늘 종탑이랑 돔을 올라왔단 말이지..두곳 합쳐서 거의 천칠백여계단을 오르락내리락했단 말이죠..ㅡㅡ;;;
야경은 물론 멋졌지만, 생각과는 다른 방법으로 야경을 봐서....
감흥이 크진 않았다죠..ㅎㅎㅎㅎ
보시는 것 처럼 이쁘긴 합니다...
안 이쁜가여?..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좋습니다..
다른 사진들은 너무 붉게 나와서..ㅎㅎ
삼각대도 없이 이정도 찍은걸로 만족을 하고 왔죠...
또 언덕을 내려와서 돌고돌다
리퍼블리카 광장의 회전목마를....ㅋㅋ
이렇게 피렌체 두번째 밤이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