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이틀째...도 날씨가 화창합니다~!!

아침에 약간 꾸물꾸물거리기도 하고 비도 살짝 왔었지만...

언제 그랬냐는듯...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어제 일몰을 바라보던 리알토 다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ㅎㅎ


해가 점점 뜨거워집니다...


이런 비좁은 골목들이 아주 많아서..

밤엔 쫌 무서워요..ㅋㅋㅋㅋ


동행하기로 햇던 또 다른 남자사람과 은경&선영이를 만나러 갔는데 

두 칭구는 점심을 먹었다길래...

남자 둘이 밥을 머그러..ㅋㅋㅋㅋ

내가 먹었던 봉골레...매우 짰던걸로 기억이...

 

원래는 먹물 파스타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블랙 스파게티라고 써 있는 걸 주문했는데...면이 까만 토마토소스 해물파슷하였음..ㅋㅋㅋㅋ

그냥 해물파슷하 맛..ㅋㅋㅋㅋ





아카데미아 브릿지...

임시로 만들어 놓은 다리였는데 예산부족으로 돌 대신 나무로 만든 다리라네요..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랍니다...


이때가 무슨 다빈치 주간이었는지 어딜가도 다빈치 팜플렛, 현수막이 나풀나풀....


리도섬 가는 수상버스 기다리면서 멍하니...찰칵....



해변이 아름다운 리도섬에 도착~~!! 예~~~~~~~~~~~~~




리도섬은 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래가 아주 곱지만, 조개껍질이 많아서 맨발로 당겼다간...읔...


이 친구들 뭐하고 있을까요?..ㅎㅎ



수상버스에서 내려서 해변까지는 약 15분정도 걸어야 합니다...

걸어가다 마트에 들러 맥주와 사과 하나씩을 샀죠...ㅋㅋ


벡스 맛나더군요..ㅎㅎ

이런 배경으로 뭔들 맛이 없겠었습니까만은...^^;


치얼스~~~!!!


발만 담근 사색에 빠진 처자...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은 없었던듯...


찰칵놀이를 하고 놀다가.....


역시 쩜프샷을 찍어야겠죠?


덩달아 찍겠다네요..ㅎㅎ


잘들 뜁니다...




그림자 놀이도 하구요..ㅎㅎㅎㅎ



그렇게 한바탕 실컷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걸어오는데...

오락실에서 뭔가 낯익은 물건이 보이는거죠....

바로 욘석....펌프~뚜둥!!!!!!ㅋㅋ

꼬맹이들이 살짝살짝쿵 하는데 몸이 나도 모르게 덩실덩실..

차마 하진 못했어요..

맘같아선...

이거 한쿡꺼야..임뫄~~

내가 임뫄 니들 나이땐 임뫄~~날라 당겼어 임뫄~~~

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님을 너무 잘 알기에....ㅋㅋㅋㅋ

나이먹고 게임을 끝내지도 못하고 죽는 꼴을 외쿡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ㅋㅋㅋㅋ

흐믓하게 바라만 보다가 나왔습니다..ㅋㅋㅋㅋ



생각났어요..수상버스를 바포레토라 부르던것이..ㅋㅋㅋㅋ

본섬으로 돌아오는 바포레토를 타고 오다가 거대한 크루즈 선을 보았죠...

나도 저기에 있었으면..................ㅎㅎ


두칼레 궁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는 의미에서 한숨을 내쉬었다하여 붙여진 이름...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



은경양이 여길 올라간다해서 나랑 선영인 안 올라간다고..퓌곤하다고..

내려오더니 엘리베이터가 있었다고..ㅡㅡ;;




산 마르코 광장에 다시 왔네요..ㅎㅎ


저기 걸린 대형 걸개가 참 보기가 싫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은 비둘기 월드이기도 합니다...


모델이 화보촬영을 하고 있었어요...


이거저거 하고 놀고 있었더니 모델에 이어 웨딩촬영까지 구경을 했네요..

이쁘게 오래오래 사세요~!!ㅋㅋ


자...이제 먹어볼까요?..ㅋㅋ

전날 가고 싶었으나, 너무 이른 시간에 가서 오픈을 안했던 곳...

트라토리아 알라 마돈나(Trattoria Alla Madonna) 되시겠다..

베네치아 맛집을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 중 하나

위치는 리알토 다리 근처임..ㅋㅋㅋㅋ

이게 이름이.....

베네치아 스페셜 알콜음료였는데 무진장 맛이 없었음..ㅡㅡ;;


이탈리아 만두 라비올리 위드 미트소스


뭔 리조또였는데 내가 먹질 알아서 기억이..ㅋㅋㅋㅋ


이 집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인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비쥬얼은 흡사 짜장면과 비슷하지만...

맛은 내 입맛엔 비려서 못 먹겠드라..

이거 시켜서 먹은 칭구는 맛나다고 했음.....ㅋㅋ



지난밤 잘츠부르크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이번 여행 최악의 민박집에 오전8시 즈음 도착한것 같네요..

베네치아 "제일민박"은 될 수 있으면 가지 마세요..

위치도 본섬 한정거장 전인 메스뜨레역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거 생각보다 밤마다 나가기 구차나요..ㅋㅋ


아침에 캐리어끌고 바우쳐에 있는 주소로 가니 한인 민박이 아닌 중국 민박집이더군요..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인민박이 아닌 오리지널 중국인들을 위한 민박집이였어요..ㅡㅡ;;

급 멘붕이 와서..이거 뭐지?..난 한인민박이라 알고 있었는데 뭐지?..뭐지?..뭐지?..뭐지?...하고 있었는데..

주인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어디로 전화를 하더니 바꿔 주더라구요..

전화기 너머 조선족으로 생각되는 아주머니께서..

거긴 중국인 애들 민박이니 이리로 넘어올테냐?..여긴 한인들 있다...라 해서..

당장 간다 그랬죠..ㅡㅡ;;

같은 동네에서 한 백여미터쯤?..걸어서 우리말을 할 줄 아는 아주머니가 있는 민박으로 옮겼네요..


지내는 동안 아주머니가 늦게 들어가도 저녁먹었느냐 어쨌느냐...

친절하신게 좋긴 했지만, 

한번 틀어진 마음은 되돌리기 쉽지 않았어요..^^;

아침에 나오고 밤 늦게 잠만 자러 들어갔지요..

근데 또 아주 늦게 들어가기는 메스뜨레역이 좀 할렘스러워요..ㅋㅋ


약간은 강한 향신료들이 들어있는 음식들과 화장실,샤워실 겸용이 1개...정말 간이 샤워공간이 한 곳...

여행중 만난 사람들 중에 이 곳에 대한 얘길 몇번 들었는데 다들 최악이라 그러더군요..

같은 방에 2명이 더 있었는데 그들은 뭐 개념치 않게 보이긴 했지만..

전 하여간 이번 여행 중 최악이였네요..

민박집 구하시는 분들은 될 수 있으면 본섬에 있는 숙소로 정하세요..!!!!


그 얘긴 그만하고..ㅎㅎ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날씨도 끝내줍니다..ㅎㅎ 챙겨간 썬글라스를 이제야 처음으로 꺼내서 꼈네요...ㅋㅋ



부라노 섬엘 먼저 갔어요...원색의 벽들이 아주 강한 햇빛과 만나 이뻤어요..






유리공예가 발달된 무라노섬과는 달리 부라노섬은 레이스가 발달되었다네요..ㅋㅋ

가면도 굉장히 많았고 각종 레이스가 달린 의류나 천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사진을 찍으려하면 다들 노 뽀또 노 뽀또..거려서 찍진 못했죠..ㅋㅋㅋㅋ






베네치아 여행을 함께해 준 고마운 선영, 은경이와 찰칵~








너무 더워서 맥주를 한잔 안 할 수가 없었어영...



무라노섬은 들어가지 말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가려고 했지만,

기왕 온 김에 가보자...해서 부라노와 빠빠이 하고 

무라노 섬엘 갔지만........



자잘한 유리공예품들은 많았지만, 다른건 정말 볼 것이 없었다는...ㅡㅡ;;


그래서 한시간 남짓 둘러보고 바로 본섬으로 복귀....



베네치아 하면 돌아당기는 사진구도 중 하나일 듯한...


그 유명한 리알토 다리에서 바라본 베네치아의 일몰즈음...


사진으로는 다 담기 힘든 아름다움이 느껴져요..ㅎㅎ

정말 이뻐요..리알토 다리에 빼곡히 사람들이 꽉차서 이런 구도로 사진을 계속 찍고 있었드랬죠...


배가 고프니...또 먹어야 겠죠?..ㅋㅋ

와인도 한잔 마시고...


해물파스타도 먹고...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된 듯한 파스타...ㅋㅋㅋㅋ

동원참치와 케찹의 절묘한 조와쯤?.....ㅋㅋㅋㅋ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피자 중에 유일하게 두툼한 도우의 피자가 아니였을까 하는....

하지만, 맛은 있었던 피자..ㅋㅋㅋㅋ



저녁을 맛나게 먹고 나서 산책도 할 겸 
베네치아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산 마르코 광장으로 향했죠...

유령들이 몇몇 보이네요..ㅋㅋㅋㅋ


광장에 이렇게 밖에다 테이블 놓고 연주도 들으며 즐길 수 있는 카페가 4군데가 있었어요..

연주퀄리티는 굉장히 훌륭했습니다...내가 듣기엔..ㅎㅎㅎㅎ

2곳씩 마주보고 있는데 옆에 있는 카페와는 서로 연주시간이 다른듯 겹치게 연주를 안하는 깔끔한 쎈쓰까지..ㅎㅎ

물론 야외테이블에서 마시면 연주감상료가 포함된듯한 테이블차지가 있답니다...

우린 그냥 이렇게 밖에서 노래를 감상했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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